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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의 음악을 하고싶다는 생각은 아주 오래 된 것 같다.
정말 좋아하는 음악들을 들을 때 마다 나도 이런 음악을 하고싶다고 느끼곤 했다. 하지만 전문적인 베이스가 없고 감각이 뛰어나지도 않은 내가 이런걸 하는게 어울리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었고 시도조차 많이 망설였다.
나는 늘 너무 큰 그림을 그리고, 내가 그린 그림에 압도되어 좌절하곤 한다. 이번에도 작곡 자체를 도전하기 이전부터 악기는 어떻게 해결하지? 녹음은? 공부할게 많이 않을까? 하는 고민들에 깔려 무기력하게 되었다. 그러던 와중 김한주의 손으로 쓴 No Pain 악보를 보았다. 아주 많은 수정이 있었겠지만, 내가 정말 사랑하는 노래도 결국 한 사람의 손으로 쓰인 악보 몇장에서 시작되었다. 한걸음씩 나아가다보면 희미하게나마 답이 보일것 같았고, 그래서 나는 오선지 공책 한권과 중고로 작은 미디악기를 살거다. 늘 끝이 미약하지만 점들이 모여 선이 되듯 드문드문 떨어져있는 선들도 멀리서 보면 큰 그림이 될 것이다.

새로 산 미디키보드 akai mpk mini plus 모델 먼저 나한테 있는 악보를 하나라도 카피해 볼 것이다. 구조는 아무것도 모르지만 옮겨 적어볼 것이다. 그리고 떠오르는 악상?을 메모도 해봐야겠다. 사실 이런걸 하려고 생각만 해도 몸이 배배꼬이지만 하고싶다고 마음만 먹고 있는 것 보단 뭐라도 하는게 후회하지 않을 것 같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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